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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대학원 지원 후기 - 사범대 교육학과 면접

by 에듀몬티스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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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과정 지원을 했다. 학부에 비해 너무 한정적인 대학원 입시 정보로 인해 박사과정을 준비하는데 많은 답답함과 어려움을 느꼈다.

미래의 교육학 전공 대학원생들을 위해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원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서울대는 워낙에 자대생을 많이 뽑는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사실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던 학교였다.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
서울대학교 정문

서류 준비

2024년 기준으로 10월 초에 서류 접수가 시작되었고, 면접 일정 또한  10월 넷째 주 토요일로 다른 대학교에 비해 빠른 편이었다.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서울대는  올해뿐만 아니라 늘 입학 전형 일정이 빠른 듯하다. 서울대를 준비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기를 추천한다. 

1. 공통서류

공통서류는 입학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학사/석사과정 전 학년 성적증명서, 그리고 공인영어 성적표이다. 입학 지원서는 온라인 인터넷 접수 시 작성하면 되는 것으로 따로 우편으로 보낼 필요는 없다.

타 대학교와 다르게 졸업증명서는 합격 시 제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 모집 단위별 추가 서류

모집 단위별 추가 서류는 학과별로 다르다. 사범대(교육학)의 경우, 추천서와 이력서, 그리고 학위 논문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학위 논문이 없을 경우 이에 준하는 연구보고서라고 설명되어 있다.

 

서울대 사범대는 서류 제출이 조금 복잡하다. 모든 서류를 한 곳에 보내면 되는 타 대학들과는 다르게 공통 서류는 교학행정실에, 추천서를 포함한 서류는 지원 전공 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나는 학과 공지사항을 늦게 확인을 하게되어 석사 지도 교수님께 추천서를 교학 행정실 주소로 전달드려 죄송스럽게도 다시 새로운 주소를 말씀드려야 했다. 꼭 학과  홈페이지에서 주요 일정과 유의사항을 확인하도록 하자. 

 

나의 경우, 해외 대학 서류를 발급 받아야 했기에 8월 말부터 서류 준비를 했다. 해외대학교 출신이라면 서류 준비 요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교수님 컨택 및 면담 

교수님 컨택은 8월에 시작했다. 대학원 박사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어느 대학교이든 늦어도 6월에는 컨택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회사의 일이 8월까지 너무 바빴던 관계로 늦게 준비한 것을 너무나도 후회한다. 늦은 시점이어서인지, 혹은 이력서와 수학계획서를 보고 마음에 안 드셔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수님께서는 면담 대신에 올해 경쟁률이 이례적으로 높으니 잘 준비하라는 격려의 답장만 이메일로 보내주셨다. 이때부터 나의 불안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연구 계획서

자기소개서 및 연구 계획서는 2달 이상의 시간을 잡고 최소 10번 이상 계속 읽어보며 수정하기를 추천한다. 최종본을 읽어볼 때마다 수정할 내용과 오탈자가 보이고, 또, 추가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 컨택을 위해 준비했던 연구 계획서는 (서울대 양식 기준) 8페이지 분량이었으나, 3~4개의 희망 연구 분야에 대한 배경과 희망 연구 주제를 준비했다. 따라서, 논문을 위한 연구 계획서의 양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았다. (돌이켜보니 이 부분이 탈락한 이유 중 하나일 수 도 있겠다. ㅎㅎ) 

 

구술 면접

교수님 컨택이 되지 않은 채,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려면 구술 면접 나에게는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함께 면접 봤던 분들 중 한 분은 자대생이었고 (이것은 지도 교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의미었다), 다른 한 분은 내가 컨택했던 교수님과 이미 면담을 한 분이었다. 면접 고사실 앞에서 1시간가량 대기를 하며 짧은 담화를 나누었는데, 이 정보를 듣고는 나는 한 없이 작아졌다.. (또르륵)

 

면접은 교수님 세 분과 나를 포함하여 지원자 세 명이 들어갔다. 면접은 한 교수님이 설명을 하시며 시작되었다. 내가 지원한 전공에서는 이번 전형에서 3명 만을 선발하는데, 지원자 수로 인해 당신들도 어쩔 수 없이 3명을 선발해야 하고, 탈락이 되더라도 지원자분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니 이해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때부터 나의 멘탈은 무너지고.. 

 

질문은 평이했다. 자기소개서 1분, 최근 교육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물어보셨고, 야간이 아닌 전일제인데 학업 준비가 되었는지, 연구하고 싶은 분야, 마지막으로 할 말 정도였다.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데 들었던 생각은, 나름 해외 유명 대학교 출신에 오랜 기간 교육업에 종사해 왔고, KCI 학술지에 논문 게재, 학회 발표, 다년간의 조교 경험, 학부 수석 졸업 등의 스펙으로도 '역시 서울대의 문턱은 높구나.'이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입구 사진
서울대학교 사범대

서울대 면접 당일 주차

사범대 빌딩 주위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8시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주차된 차량들이 많아 나는 조금 다른 학부 빌딩에 주차를 했다. 수험표를 보여주면 주차비는 무료이다. 오전에 일찍 간다면 주차 공간은 문제없어 보인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원은 나에게는 다른 학교 지원과 구술 면접을 더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서울대를 준비하는 타대생들이 조금이나마 내 글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하여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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