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유원은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에서 서치GPT(SearchGPT)를 소개했다. 오는 7월 서치GPT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하이퍼클로바X (Hyper CLOVA X)’를 B2B(기업간거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 AI의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초대규모 AI로 한국어에 대한 이해와 처리능력이 뛰어나다.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3개국(중국, 러시아 포함)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인데, 네이버는 한국의 검색엔진 사용자를 이미 장악하고 있다. 구글의 바드(Bard) 뿐만 아니라 오픈AI의 챗GPT가 한국어 언어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인 네이버의 서비스는 한국 시장에서는 엄청난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네이버 검색창에는 초대규모 AI ‘서치GPT’를 결합시켜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쇼핑 및 결제 등 사용자의 검색 목적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서비스와의 자연스러운 연결로 사용자에게 굉장한 편리함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2022년 12월 소개된 챗GPT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 제공과 2021년까지의 정보만 습득한 점으로 인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최신성 문제 등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 챗GPT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참고로 하여 하이퍼클로바X는 사실검증(Fact Verification) 모델을 적용하여 정보의 정확성이 높였다.
챗GPT가 텍스트로 대화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서치GPT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및 사진, 동영상을 이용한 검색 기능도 제공하며 사용자 개인이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진을 보여주며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서치GPT가 찾아준다는 것이다. 음성으로 ‘이번주 수요일까지 도착할 수 있는 2개 이상 사면 할인되는 샴푸를 찾아줘.’ 라고 질문을 하면 서치GPT가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및 국가가 사용자의 니즈(필요성)에 맞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서치GPT의 강점은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고 말하며 최신성과 신뢰성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 카페, 블로그, 웹툰, 바이브 등 자사의 대규모 데이터뿐만 아니라 정부 및 기업의 공식 사이트를 기반으로 학습한 서치GPT는 한국에서 AI 서비스 기업 타이틀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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